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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올시즌 KBO리그는 어느해 보다 볼거리가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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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올해부터는 인터넷 야구 시청이 유료화된다.
하지만 올해부터 3년 동안은 유무선 중계권을 CJ ENM이 가져가면서 상황이 바뀌게 됐다. CJ ENM이 KBO와 3년 간 총액 1350억원, 연평균 450억원에 계약하며 중계권을 가졌다. 지난 5년간 계약했던 총액 1100억원, 연평균 220억원의 두배가 넘는 액수다.
CJ ENM은 OTT 서비스인 티빙을 통해 KBO리그를 중계할 예정이다. 티빙은 드라마 영화등을 유료 콘텐츠로 제공하는 OTT 서비스 업체다. 프로야구를 통해 가입자를 늘리겠다는 계산도 있다.
티빙은 KBO리그 중계권 계약과 함께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출시했다. 최저가인 월 5500원으로 KBO리그 전 경기를 1080P 이상의 화질로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채로운 예능, 드라마, 영화 등 16만개 이상의 콘텐츠를 함께 시청할 수 있다. 4월 30일까지 구매하는 이용자에겐 첫 달 이용료를 100원만 받는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티빙은 기존 유무선 중계방송 사업자를 통해 제공되었던 전 경기 하이라이트, 전체 경기 다시보기 뿐만 아니라 10개 구단 정주행 채널 운영, 놓친 장면을 다시 볼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 채팅 기능인 티빙 톡 등의 부가 기능을 정규시즌 개막일인 3월 23일부터 정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TV를 통해 중계방송이 제작되지 않는 시범경기들을 CJ ENM에서 직접 제작하고 티빙을 통해 중계방송 하여 야구팬들이 응원 팀의 시범경기를 모두 시청할 수 있도록 서비스 할 예정이다. 무료 이벤트 기간 이후 티빙 이용권을 구매하면 KBO 리그 정규시즌 및 포스트시즌 전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생중계 서비스를 제외한 전체 경기 다시보기, 전 경기 하이라이트, VOD, 문자 그래픽 중계 등의 서비스는 티빙을 통해 모두 무료 제공될 예정이다.
다행인 점은 누구나 40초 미만 분량의 경기 쇼츠 영상을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모든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 기존에는 KBO리그 경기 영상을 소셜 미디어 플랫폼 활용에 제한을 했었다. 올시즌부터는 팬들이 재미있는 장면들로 각종 '밈'과 '움짤'을 만들어 올리면서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쿠팡플레이, 왓차 등 많은 OTT 서비스로 인해 드라마나 영화 콘텐츠를 돈을 내고 보는 것이 일상화됐다. 이제는 야구도 돈을 내고 보는 시대가 됐다.
TV는 정상적으로 5개 스포츠채널에서 중계 방송을 볼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