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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3년간 총액 2970억원. 연평균 990억원.
TV중계 방송권은 2026년까지 3년 동안 총액 1620억원으로 연간 540억원이다. KBO는 지난 2020년 지상파 3사와 4년간 총액 2160억원에 계약을 했었는데 당시에도 연평균 540억원으로 지상파 중계권은 동결됐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유무선 중계권료는 두배 이상 뛰었다. 이번 유무선 중계방송권 계약은 3년 간 총 1350억원으로 연평균 450억원이다.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유무선 중계권 금액. 이전 KBO의 유무선 중계권 계약은 5년간 총 1100억원으로 연평균 220억원이었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번에 새롭게 유무선 중계권자가 된 CJ ENM의 OTT 서비스인 티빙은 누구나 40초 미만 분량의 경기 쇼츠 영상을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모든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KBO리그 경기 영상을 소셜 미디어 플랫폼 활용에 제한을 했었다. 올시즌부터는 팬들이 만든 각종 '밈'과 '움짤'이 양산돼 야구 인기를 끌어올리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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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은 기존 유무선 중계방송 사업자를 통해 제공되었던 전 경기 하이라이트, 전체 경기 다시보기 뿐만 아니라 10개 구단 정주행 채널 운영, 놓친 장면을 다시 볼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 채팅 기능인 티빙 톡 등의 부가 기능을 정규시즌 개막일인 3월 23일부터 정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TV를 통해 중계방송이 제작되지 않는 시범경기들을 CJ ENM에서 직접 제작하고 티빙을 통해 중계방송 하여 야구팬들이 응원 팀의 시범경기를 모두 시청할 수 있도록 서비스 할 예정이다. 무료 이벤트 기간 이후 티빙 이용권을 구매하면 KBO 리그 정규시즌 및 포스트시즌 전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생중계 서비스를 제외한 전체 경기 다시보기, 전 경기 하이라이트, VOD, 문자 그래픽 중계 등의 서비스는 티빙을 통해 모두 무료 제공될 예정이다.
지난해 LG 트윈스가 29년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야구의 인기가 부쩍 올랐고, 올시즌엔 류현진이 한화 이글스에 돌아오고 '명장' 김태형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에 부임하고, 이범호 감독이 새롭게 KIA 타이거즈의 지휘봉을 잡는 등 여러 변화가 생기면서 흥행 요소가 가득하다. 여기에 팬들이 만들 수 있는 40초 쇼츠 영상이 야구 인기를 더욱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