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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외도설, 폭행설에 휩싸인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이 법무법인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는 최근 외도설에 휩싸인 후, 배우자를 폭행했다는 이야기에 대한 나균안 측의 해명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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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균안의 아내 A씨는 "작년 여름 남편의 불륜 사실을 인지했고, 10월부터 별거 상태다. 다툼 과정에서 경찰과 구급차가 온 일도 있었다. 나균안은 이혼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균안은 논란이 제기되자 자신의 SNS 계정을 비활성화한 상황. 김모씨 역시 폭로 방송 후 계정을 닫았다.
나균안 측은 28일 "아내와는 법무적인 검토 하에 이혼을 준비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다만 아내가 제기한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는 "(이혼 절차 외)최근 알려진 일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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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균안은 "개인적인 일로 시즌 직전 우리 구단과 감독님, 선수들에게 죄송스럽다. 무엇보다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거듭 강조한 바 있다. 그리고 29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발표한 공식 입장문에서 외도 사실이 없다는 내용을 밝힌 셈이다.
나균안 측은 이어진 입장문에서 "혼인기간 동안 배우자는 의뢰인이 구단으로부터 받는 돈이 입금되는 계좌를 관리하고, 그 계좌에 연결된 카드를 사용해왔는 바. 의뢰인은 가족에 대한 부양 의무를 소홀히 한 사실도 없다. 비시즌 기간인 12월과 1월에는 구단에서 지급되는 수입이 없고, 의뢰인은 야구 외에 일체의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데, 시즌 기간 중 지급받은 수입을 모두 소비한 이유로 잔고가 부족하게 되는 일이 발생한 것"이라며 A씨를 통해 공개됐던 메시지와 관련된 해명을 했다.
또 A씨가 주장했던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말도 없이 데리고 가 경찰에 신고를 했던 일에 대해서는 "의뢰인은 별거 중이던 배우자의 허락을 받고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하원시켜 장난감을 사주러 가는 길에 배우자가 경찰에 신고한 일이 있을 뿐. 아이를 몰래 데려간 사실도 결코 없었다"고 해명하면서 "이외에도 의뢰인이 배우자에게 '인생 망하기 싫으면 입 닫고 이혼 서류에 도장 찍어라'라는 취지로 말한 사실도 당연히 없다. 평소 배우자와의 메신저 대화에서 말투와 표현을 보면 의뢰인이 폭언이나 욕설, 막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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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균안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 중인 롯데 자이언츠 1군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 중이다. 지난 27일에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안타 3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마산용마고 출신 포수 유망주로 2017년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아 롯데에 입단한 나균안은 포수에서 투수로 포지션을 전향한 후 맹활약을 펼치며 주전 선발 투수, 국가대표 투수로도 거듭났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발탁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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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구단도 조심스럽기는 마찬가지. 범법행위가 아니라면 구단이 징계를 내릴 근거와 명분이 없는 상황. 특히 기준점이 될 수 있는 폭행 여부에 대해 나균안 측이 적극적으로 사실이 아님을 주장하고 있다. 나균안이 법률 대리인을 선임한만큼 롯데 구단이 지금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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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 선수(이하 "의뢰인"이라고 합니다)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우리의 박성우 변호사입니다.
의뢰인은 최근 사생활과 관련하여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무차별적으로 배포되고 있어 부득이하게 법률대리인을 통하여 입장을 설명드리게 되었습니다. 그 설명을 드리기에 앞서 먼저 야구 팬들과 동료 선수들 및 롯데 자이언츠 구단 관계자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하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의뢰인은 2020년에 결혼한 이후 단 한 번도 배우자를 폭행한 사실이 없습니다. 지난 2023. 10.에 의뢰인이 배우자를 폭행하였다거나 배우자가 머리부터 떨어져 호흡 곤란이 와서 경찰과 119 구급대원이 함께 왔다는 취지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오히려 배우자가 망치로 문을 부수고, 칼을 들고 자해를 시도하며 의뢰인을 협박하고, 의뢰인에게 달려들어 폭행하여 의뢰인의 신고로 경찰과 구급대원이 출동 한 것이 당시의 실제 사실관계입니다.
의뢰인이 지인들과 함께 한 자리에 여성 분이 동석 하였고, 그분과 몇 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있기는 하지만 그 이상의 관계는 아닙니다.
의뢰인이 그분을 경기장에 초대한 사실 자체가 없고, 당연히 배우자와 같은 날 경기장에 초대한 사실도 없습니다.
대리인 측은 해당 여성이 경기 관람을 위하여 직접 티켓을 구매하고 돈을 이체한 내역까지 확인하였습니다. 어찌되었든, 배우자가 오해하고 불편할 수 있 는 상황을 만든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는 점에 깊이 반성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처신을 바르게 하겠습니다. 관련하여 온라인상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더이상 무분별하게 유포되지 않도록 당부드립니다.
혼인기간 동안 배우자는 의뢰인이 구단으로부터 받는 돈이 입금되는 계좌를 관리하고 그 계좌에 연결된 카드를 사용해왔는 바, 의뢰인은 가족에 대한 부양 의무를 소홀히 한 사실도 없습니다. 비시즌 기간인 12월과 1월에는 구단에서 지급되는 수입이 없고 의뢰인은 야구 외에 일체의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데, 시즌 기간 중 지급받은 수입을 모두 소비한 이유로 잔고가 부족하게 되는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의뢰인은 별거중이던 배우자의 허락을 받고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하원시켜 장난감을 사주러 가는 길에 배우자가 경찰에 신고한 일이 있을 뿐 아이를 몰래 데려간 사실도 결코 없습니다.
이외에도 의뢰인이 배우자에게 "인생 망하기 싫으면 입닫고 이혼서류에 도장찍어라"라는 취지로 말한 사실도 당연히 없습니다. 평소 배우자와의 카카오톡 대화에서 말투와 표현을 보면 의뢰인이 폭언이나 욕설, 막말을 하지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의뢰인은 현재 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하여 가족의 도움을 받아 배우자와의 대화를 시도하고 있는 바, 더이상 야구팬들과 롯데 자이언츠 구단 관계자 분들 및 주변 분들께 불편함을 드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야구 외적인 부분에서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리게 된 점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4. 2. 29.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