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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자이언츠 외야수 아키히로 유토(21)는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장신 선수다. 키 2m, 체중 95kg. 신체 조건이 금방 눈에 띈다. 공식 프로필에 2m로 적혀있는데, 일본의 일부 매체는 2m2라고 쓴다. 이달 초 미야자키 요미우리 스프링캠프를 방문해 임시코치로 선수를 지도한 '레전드' 마쓰이 히데키(49)는 "일본인 선수로는 드문 체형이다. 앞으로 기대된다"라며 같한 관심을 나타냈다.
아키히로는 2021년 신인 드래프트 5순위 지명으로 입단했다. 고교시절 투타 모두 재능이 있었는데 요미우리는 타격을 주목했다. 주 포지션이 3루수였지만 1루수와 외야수로 뛰고 있다. 올해는 좌익수로 베테랑 마루 요시히로(35)와 주전 경쟁 중이다.
데뷔 시즌에 1경기 출전에 그쳤다. 주축 선수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빠지면서 시즌 초 잠깐 1군을 경험했다.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내려갔다. 그는 2022년 2군에서만 뛰면서 이스턴리그 최다안타(98)를 기록했다. 가능성을 알렸다.
주전으로 확실하게 도약해야 할 2024년 시즌이다. 지난가을 지휘봉을 잡은 아베 신노스케 감독은 아키히로에게 관심을 쏟는다. 스프링캠프에서 수시로 쓴소리를 하며 분발을 촉구한다. 잠재력이 큰 아키히로가 터져야 타선에 힘이 붙는다.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28일 미야자키 캠프 마지막 날, 아베 감독은 아키히로에게 특별 주문(?)을 했다. 타격 조언을 하면서 오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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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의 '슈퍼스타' 오타니는 모든 일본인 선수들의 우상이다. 지난겨울 LA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는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에 첫 출전했다. 2번-지명타자로 나서 5회말 2사 2루에서 좌중월 홈런을 터트렸다. 상대 우완투수 도미닉 리온이 풀카운트에서 던진 시속 153km 몸쪽 직구를 받아쳤다.
간결한 스윙으로 홈런 타구를 만들었다. 앞선 두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 병살타를 기록하고 친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지난해 44홈런을 때렸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오타니는 1m93에 당당한 체격 조건을 갖췄다. 벌크업으로 탈아시아급 몸을 만들었다. 그나마 아키히로와 비슷한 신장이다.
아키히로는 파워와 콘택트 능력을 겸비했다. 하지만 좌투수에 약하다. 슬라이더 계열 변화구 대응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아베 감독은 좌익수 위치에 있던 아키히로를 향해 직접 노크를 쳤다. 수비를 독려하며 약 18분간 훈련을 끌어갔다. 일본언론은 아키히로가 캠프 기간 휴일에도 타격훈련을 해 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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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