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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7억불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가 마침내 '다저 블루(dodger blue)'를 입고 첫 실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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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다저스를 선택한 것은 우승 전력, 태평양 연안의 온화한 기후와 일본을 오가기 편한 지리적 위치, 그리고 6년을 LA에서 생활한 친숙함 등이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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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캠프 개막 후 배팅 케이지에서 연습 타격을 하다 지난 20일부터는 라이브 배팅도 소화했다. 오타니는 자신의 스케줄을 스스로 정해서 훈련을 해왔다. 시범경기 데뷔전도 본인이 정한 것이다. 배팅 케이지 타격과 라이브 배팅에서 수 차례 홈런포를 터뜨린 만큼 타격 컨디션은 정상 수준 가까이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의 이날 타순은 아직 알 수 없으나,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다음 타자로 나설 공산이 커 보인다. 27일까지 다저스가 치른 5차례 시범경기에서 베츠와 프리먼은 나란히 3경기에 출전했는데, 베츠는 모두 리드오프-2루수, 프리먼은 모두 2번-1루수로 나섰다. 따라서 오타니가 합류할 경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베츠-프리먼-오타니 순으로 상위 라인업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타니가 몇 차례 타석에 설 지는 모르지만,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이 또한 본인이 결정하기로 했다. 다만 로버츠 감독은 지명타자로 2~3타석 정도 소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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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에는 5선발 후보다. 화이트삭스는 딜런 시즈, 마이클 코펙, 마이클 소로카, 에릭 페디로 이어지는 1~4선발은 확정적이고, 한 자리를 놓고 크리스 플렉센, 크로셰, 재러드 슈스터가 경쟁하는 형국이다. 크로셰는 2022년 4월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지난해 5월 19일 복귀했다가 어깨를 다쳐 6월 21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리고 3개월 재활을 마치고 9월 23일 돌아와 3경기를 더 던지고 시즌을 마감했다.
그는 작년 13경기에서 12⅔이닝을 던져 2패, 평균자책점 3.55, 13볼넷, 12탈삼진을 기록했다. 포심 패스트볼 구속은 최고 99.0마일, 평균 96.3마일을 찍었다. 포심(63.7%)과 슬라이더(29.5%)를 주로 구사하고 간혹 체인지업(6.8%)를 섞는다.
2이닝 정도 던진다면 오타니와 한 차례 맞붙는다고 보면 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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