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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고우석(26·샌디에이고 파드리)이 순조롭게 메이저리그 적응에 나서고 있다.
비자 발급 문제로 다소 빠듯하게 출국이 이뤄졌다. 지난 9일에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났고, 고우석은 이틀 만에 불펜 피칭에 돌입했다.
시차 적응이 완벽하게 되지 않았지만, 캐치볼과 불펜 피칭 등을 하며 몸 상태를 점검하고 올리기 시작했다.
고우석의 불펜 피칭을 할 때는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샌디에이고 구단 고문 자격으로 지켜보기도 했다. 아울러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도 팀 동료다.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
고우석은 "모든 것이 새로워 조금 긴장했다"면서도 "내가 먼저 인사하거나 다른 이들이 먼저 내게 인사하며 (구단 사람들) 모두가 내게 정말 친절하게 대해주는 등 매우 환대받아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샌디에이고는 다음달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막 2연전을 한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한국에서 할 수 있는 기회.
MLB닷컴은 일단 김하성과 더불어 고우석도 개막전 로스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다만, 마무리투수 보직보다는 셋업맨을 맡을 것으로 내다봤다.
고우석은 "한국에서 열리는 첫 메이저리그 경기다. 경기 뛸 수 있도록 경쟁력있게 던져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