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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청룡'은 부산에 7년만의 가을야구를 선물할까.
김태형 롯데 감독은 FA로 떠난 안치홍의 공백을 메울 최우선 카드로 김민성을 지목, 영입에 성공했다. 주전 2루수 자리에 입후보할 1순위 선수다. 2루 외에 내야 전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는 만능 유틸리티 베테랑이다. 지난해 LG 트윈스의 29년만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용의 기운'을 부산에 전달하게 됐다.
김민성을 제외한 롯데의 용띠 선수들은 모두 2000년생이다. 그중에서는 올시즌 부활을 예고한 고승민이 첫손에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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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이동으로 인한 마음고생도 심한 입장. 원래 내야수 출신이지만, 군제대 후인 2022년 우익수를 맡았다. 지난해에는 팀 사정상 1루를 겸했고, 지난해 마무리캠프에는 2루수 훈련도 받았다. 한자리에 정착하기 위해선 자신만의 유니크한 가치를 보여줘야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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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역시 서동욱을 올해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시키며 기대감을 표했다. 지난해 외야수 훈련까지 받으며 1군 출전기회를 늘리기 위해 노력했다. 올해는 빛을 발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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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캠프에서 김태형 감독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김 감독은 "이미 직구는 1군 필승조급이다. 변화구도 아주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이도류(투타 병행)' 가능성은 회의적. 일단은 1군에서 투수에 전념할 예정이다.
코치진 중엔 5년만에 돌아온 주형광 투수코치가 1976년생 용띠다. 롯데를 두차례(1995 1999)나 한국시리즈 무대로 이끌었던 그의 기운에도 기대를 걸어볼만하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