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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0개 구단의 외국인 선수 구성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 KIA 타이거즈가 투수 1명, NC 다이노스가 타자 1명만을 남겨 놓았을 뿐 총 28명의 외국인 선수가 계약을 마쳤다.
재계약한 선수 중 최저액수는 키움 히어로즈의 로니 도슨이었다. 연봉 55만 달러와 인센티브 5만 달러로 총액이 60만 달러였다. 이는 신입 외국인 선수 중 최저 액수에 계약한 두산 라모스(총액 70만 달러) 보다도 적은 올시즌 외국인 최저액 계약이다.
키움은 지난해 7월 중순 부상으로 뛰지 못한 에디슨 러셀을 대신해 도슨과 총액 8만5000달러에 계약을 했었다. 4개월 이상 남아있는 상태에서 8만5000달러에 계약했는데 10개월로 환산하면 20만 달러에 못미치는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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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왼손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도 100만 달러에 못미치는 총액 75만 달러(계약금 10만, 연봉 50만, 옵션 15만)에 재계약했다. 버치 스미스를 대신해 온 산체스는 24경기서 7승8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5월 4경기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90, 6월 4경기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99로 매우 좋았지만 7월 이후 16경기에선 3승8패 평균자책점 4.97로 좋지 않았다. 당초 한화는 산체스를 보험용으로 두고 새 외국인 투수를 찾았으나 마음에 드는 투수를 찾지 못했고, 산체스와 재계약을 했다. 신입 외국인 선수 중 산체스보다 적은 액수는 라모스 뿐. 신입 외국인 선수 최저 금액 계약은 라모스의 총액 70만 달러이고, 삼성 라이온즈의 데니 레이예스와 키움의 엠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총액 8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체 선수로 와서 좋은 활약을 펼쳐 재계약을 했는데 100만 달러에 못미친 투수도 있었다. 바로 롯데 자이언츠의 애런 윌커슨이다. 윌커슨은 롯데와 총액 95만 달러(계약금 15만, 연봉 60만, 인센티브 20만)에 재계약했다. 지난해 후반기 댄 스트레일리의 대체 선수로 온 윌커슨은 13경기서 11차례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7승2패 평균자책점 2.26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롯데가 좋은 계약을 했다. 보장액 75만 달러에 인센티브 20만 달러로 윌커슨에게 동기 부여도 확실히 줬다.
KIA와 NC가 남은 새 외국인 선수를 헐값에 데려올 가능성이 낮아 보이는 상황. 현재로선 도슨이 올시즌 최저액 외국인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