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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트레이드 시장에서 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딜런 시즈에 대해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시즌 전 내보낼 계획을 분명히 드러냈다.
게츠 단장은 "트레이드 추진에 있어서는 많은 요소들을 살펴봐야 한다.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카드를 맞춰보고 살펴본 뒤에 피니시 라인에 이를 수 있다"면서 "이번 오프시즌 우리는 그 같은 일을 할 것이고 팀이 더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즈는 2025년 시즌을 마쳐야 FA 자격이 생기기 때문에 이번에 트레이드로 데려가는 팀은 2년간 제한없이 활용할 수 있다. 올해 예상 연봉은 800만달러이며, 에이스급 활약을 이어갈 경우 2025년에는 2000만달러대로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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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022년에는 32경기에서 184이닝을 던져 14승8패, 평균자책점 2.20, 227탈삼진을 마크하며 AL 사이영상 투표 2위를 차지했다.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다. 지난해에는 33경기에서 7승9패, 평균자책점 4.58, 214탈삼진으로 주춤했지만, 실력 자체에 대한 평가가 달라진 것은 아니다.
시즈는 직구, 슬라이더, 커브를 95% 이상 던지는 파워피처다. 지난 시즌 기준으로 직구 구속은 평균 95.6마일, 최고 98.6을 찍었다. 2020년 9월 26일 컵스전에서 던진 100.4마일 직구가 자신의 커리어 하이 스피드다.
그의 강점은 탈삼진 능력. 통산 탈삼진 비율은 28.1%이며, 지난해에는 27.3%였다.
ESPN은 '시즈는 지난해 평균자책점이 2점 이상 치솟았으나, 젊은 나이와 구위, 내구성 등에 비춰보면 여전히 매력적인 선발투수'라고 평가하며 '게츠 단장은 모든 팀이 문의를 해온다고 밝혔지만, 볼티모어 오리올스, 신시내티 레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뉴욕 양키스가 유력 구단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게츠 단장은 시간에 쫓겨 트레이드를 추진할 생각은 없다. FA 선발투수 시장이 정리된 뒤 트레이드가 이뤄질 공산이 크다. 그래야 시즈를 내주고 받는 대가의 수준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