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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타격도 중요하지만, 무모한 플레이를 줄여야 산다!
그리고 새 시즌이 시작된다. 배지환은 11일 일찌감치 출국해 현지에서 페이스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빠른 발, 그리고 내야와 외야를 오가는 멀티 수비 능력. 배지환이 보여준 강점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하지만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보기에는 2% 부족하다. 일단 타격. 타율이 2할3푼1리에 그쳤다. 잘 맞히기는 하지만, 파워가 부족하다. 코스가 좋아야 안타가 된다는 의미다. 타율을 2할 중후반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미국 현지에서도 배지환이 주전 2루수 후보인 건 분명하지만, 타격이 주전 입성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신인급 선수가 눈에 들기 위해 열심히 하는 건 좋지만, 팀에 피해를 주며 늘리는 기록은 그 가치를 인정받기 힘들다. 지난 시즌 충분히 임팩트를 보여줬기 때문에, 이번 스프링캠프와 시즌에서는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실히 구축하는 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