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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올해는 정말 승부를 걸어야죠."
이영하는 출국 전 "올해는 정말 잘해야 하는 1년"이라고 강조했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이영하는 2019년 17승을 거두며 우완 에이스로 성장했다. 그러나 이후 부침을 겪으면서 선발과 구원을 오갔고, 설상가상 고교 시절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되며 재판이 이어졌다. 결국 지난해에는 미계약 상태로 시즌을 맞이했고, 무죄 판결 이후에야 도장을 찍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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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이영하 자신도 소득이 없지 않았다. 가능성을 느꼈던 1년이었다. 이영하는 "지난해 개인 훈련을 하면서 시즌을 맞이 했는데, 생갭다 최악은 아니었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제대로 훈련을 하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승부를 봐야 하는 1년"이라고 강조했다.
일본행을 택한 것도 같은 이유였다. 이영하는 "평소 일본 투수들에게 관심이 많았다. 영상도 많이 보면서 참고도 해보곤 했다. 좋은 공을 던지는 비결이나 타자를 상대하는 자세 등에 대해서 묻고 배우고 싶었다. 에이전시 대표팀께서 일본 쪽 사정에 밝아서 부탁 드렸다"고 설명했다.
아직 보직 결정은 안 됐지만, 선발로 준비할 예정이다. 이영하는 "내가 가장 좋았을 때가 선발로 나왔을 때였다. 2017년에도 좋은 선발 투수 선배팀에 좋은 어린 선수들이 있지만, 2017년에도 좋은 선발 투수 선배님이 있었을 때에도 이겨냈다. 올 시즌 제대로 준비해서 경쟁을 해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