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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트레이드 후 2년간 팬들의 아우성이 빗발쳤다. 29년만의 우승을 이룬 지금은 웃고 넘어갈 수 있는 과거가 됐다.
맞트레이드 상대인 양석환이 펄펄 날면서 함덕주의 입지는 흔들리는듯 했다. 양석환은 두산 이적 후 3년 연속 20홈런을 넘기며 총 69홈런을 쏘아올렸다. 홈구장은 똑같이 잠실이고, 유니폼만 갈아입었을 뿐인데 달라졌다. 2018년 LG에서 22홈런을 때렸던 그 시절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량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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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중반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하며 악몽이 되살아나는듯 했다. 하지만 충분한 휴식기를 가진 뒤 등판한 한국시리즈에서 자신의 역할을 120%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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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주 개인의 부활은 팀 우승과 결혼, FA 대박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함덕주는 시즌이 끝난 뒤 걸그룹 출신 아내 조이안씨와 2년간의 교제 끝에 결혼, 하와이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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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주전 마무리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상황. 고우석이 빠진다면 당장 마무리를 맡을 선수는 베테랑 김진성, 또는 함덕주다. 놓칠 수 없는 선수였다.
함덕주 역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신분조회를 받았다. 하지만 선수 본인이 미국 진출 의향이 그리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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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임찬규에 이어 함덕주까지 계약을 마쳤다. 미국 진출을 노크중인 고우석을 제외하면 내부 FA는 내야수 김민성만 남았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