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귄도안, 맨시티 '부진 원흉' 지목…처참한 기동력, 전성기 폼 온데간데

강우진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04 15:09


귄도안, 맨시티 '부진 원흉' 지목…처참한 기동력, 전성기 폼 온데간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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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알카이 귄도안이 최근 맨체스터 시티 경기력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성기의 폼은 사라지고, '에이스' 로드리의 부재를 대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3일(현지시각) "귄도안이 로드리의 빈자리를 대체하지 못하고 있다"며 "귄도안이 돌아온 지 4개월이 지났지만, 팀은 예전의 귄도안을 그리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독일 축구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귄도안은 지난 8월 바르셀로나를 떠나 1년 만에 맨체스터 시티로 돌아왔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트래블을 달성하고, 중요한 경기에서 결정적인 골을 터뜨리는 등 맨시티의 전성기를 이끌던 핵심 멤버였다.

매체는 "귄도안은 맨시티에서 3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FA컵 결승에서 2골을 넣었다.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컵도 들었다"면서도 "그러나 지금의 그는 예전과 같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돌아온 귄도안은 예전과 같지 않았다. 34세인 그는 예전처럼 공수 양면에서 왕성한 활동량으로 활약하지 못했고, 공수 전환에서도 힘에 부치는 모습이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추구하는 전술은 라인을 최대한 끌어올리면서 적재적소의 패스를 통해 득점하는 전략을 취하는 만큼 중앙 미드필더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왕성한 활동량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나이가 든 귄도안에게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인디펜던트는 "귄도안은 경기 중 상대의 역습 상황이나 빠른 돌파 등 공간이 비어 있는 상황에서 쉽게 노출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며 "최근 페예노르트와의 경기에서 그가 교체된 것은 더 이상 체력이 남아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고, 그를 쉬게 해주려는 팀의 의도는 역효과를 낳았다"고 평가했다.


귄도안, 맨시티 '부진 원흉' 지목…처참한 기동력, 전성기 폼 온데간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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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는 최근 마지막 3경기에서 토트넘과 리버풀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고, 페예노르트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팀은 최근 공식전 7경기에서 승리가 없을 정도로 과르디올라 부임 이후 사상 최대의 위기에 놓여있다.


과르디올라 역시 귄도안의 문제점에 대해 간과하지 않았다.

지난 리버풀 경기가 끝난 뒤 과르디올라는 "우리는 지금 중원에서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다. 상대와의 경합에서 공을 살릴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는 리버풀에 비해 30~40미터 이상의 공수 전환에 능숙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과르디올라의 말은 사실상 기동력을 잃은 귄도안을 의식한 것으로 보였다.

한편 팀의 중심인 로드리가 빠진 맨체스터 시티는 당분간 이전의 영광을 되찾지 못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귄도안 외에도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케빈 더브라위너가 예전의 기량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더브라위너 역시 33세의 나이로 기동력이 상당히 떨어져 있다.

주전급 중앙 미드필더 중에서는 베르나루두 실바와 마테오 코바치치가 30세로 가장 젊을 정도로 맨체스터 시티는 미드필더진의 세대교체가 시급한 상황이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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