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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KT는 왜 일본에서 실패했던 전 MVP와 다시 손을 잡게 됐나.
투수는 쿠에바스-벤자민 기존 자원들과 협상중이다. 하지만 타자는 알포드와의 이별을 일찌감치 선언했다. 그리고 6일(한국시각) 미국 현지에서 로하스가 KT와 계약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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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잘하니 일본이 눈독을 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 2020년 30세에 불과했다. 전성기를 구가할 나이였다. 한신 타이거즈가 로하스에 거액을 투자해 데려갔다. KT가 돈싸움에서 이길 수 없었다. 하지만 로하스는 일본 야구에 적응하지 못했다. 2년 내내 2군만 전전했다. 팀 최고 연봉자의 굴욕이었다. 그렇게 바로 방출 통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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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는 도미니카 윈터리그, 멕시칸 리그 등에서 뛰며 야구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않았다. KT는 스카우트를 파견해 로하스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했다. 나 단장은 "타격, 외야 수비 모두 아직 KBO리그에서 충분히 통할만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에서 실패를 얘기하지만, 두 번째 시즌 마지막 석 달 정도는 페이스가 매우 좋았다. 일본 야구에 뒤늦게 적응을 한 듯한 모습이었다. 이 점도 계약 추진에 있어 중요한 요소였다"고 덧붙였다. 내년 34세로 아직 노쇠화를 논하기에는 조금 이른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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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