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문용익이 필승조 한 자리만 해준다면, 58억원 아끼가 젊어지는 효과를...
그렇게 고생한 대가로 생애 첫 FA 자격을 얻었다. KT도 김재윤 잔류가 간절했지만, 뒷문 보강이 급했던 삼성 라이온즈가 무려 58억원이라는 거액을 써 김재윤을 데려갔다.
|
|
그렇다면 박영현이 빠지며 생기는 필승조 자리를 메워야 하는데 여기도 준비가 착착 되고 있다. 먼저 이번 가을야구를 통해 손동현이라는 확실한 투수를 발굴해냈다. 지난해 박영현이 포스트시즌 호투를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듯이, 손동현 역시 큰 자신감을 얻고 새 시즌 위력적인 공을 뿌릴 가능성이 높다. 이상동, 김영현 등도 올해 경험을 통해 더 나은 내일을 기대케 하는 선수들이다.
|
여기에 2차드래프트를 통해 베테랑 사이드암 우규민을 데려온 것도 호재다. 파워피처들이 즐비한 KT 불펜에 다양성을 가져다줄 수 있고, 나이는 40세가 되지만 여전히 제구가 훌륭해 1이닝 정도는 충분히 지울 능력을 갖고 있다.
마지막은 김재윤의 보상선수 문용익으로 마지막 방점을 찍을 수 있다. 한 구단 코치는 KT가 보상선수로 문용익을 지명했다는 소식이 발표되자 "와, KT가 지명 잘했다. 문용익 정말 괜찮은 투수"라고 밝혔다. 150km의 강속구를 펑펑 뿌릴 수 있고 슬라이더가 날카롭다. 제구 문제만 해결하면, 7회나 8회를 맡길 수 있는 필승조 역할이 가능하다.
|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