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연속 퍼시픽리그 정상에 오른 오릭스 버팔로즈는 이번 오프 시즌에 마운드의 두 축이 빠져 나간다.
올시즌 야마모토와 야마사키는 각각 16승, 11승을 올렸다. 나란히 다승 1,2위에 올랐다.
전력 약화가 불가피한 오릭스가 마운드가 아닌 타선을 보강했다. 히로시마에서 FA로 풀린 우투좌타 외야수 니시카와 료마(28)를 영입한다. 5년 총액 15억엔(약 131억원)의 계약 조건이다. 오릭스가 지난해부터 그를 체크해 왔다고 한다. 니시카와는 올해 히로시마에서 연봉 1억2000만엔(약 10억5000만원)을 받았다.
|
그는 FA를 선언하며 "퍼시픽리그는 메이저리그와 비슷하다. 내 야구가 통하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시마네현에서 태어난 니시카와는 오릭스의 연고지인 오사카에서 자랐다. 중학교 시절엔 오사카 교세라돔 근처에 있는 팀에서 뛰었다고 한다.
오릭스와 인연이 하나 더 있다. 오릭스 4번 타자로 활약하다가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한 요시다 마사타카(30)가 후쿠이현의 야구 명문 쓰루가케히고 선배다. 요시다가 썼던 등번호 7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릭스는 지난 겨울 요시다가 빠진 자리를 모리 도모야(28)로 채웠다.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FA가 된 모리와 4년 18억엔(약 157억원)에 계약했다. 포수로 타격왕까지 한 모리는 이적 첫해에 타율 2할9푼4리, 18홈런, 6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3년 연속 우승에 공헌했다.
|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