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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수비력이 마침내 공인받았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역사상 첫 영광이며, 아시아 출신으로는 시애틀 매리너스 스즈키 이치로에 이어 두 번째다. 이치로는 2001~2010년까지 10년 연속 아메리칸리그(AL)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차지했다.
지난해 NL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 3인에 포함되며 수비에서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실력을 인정받은 김하성은 올시즌 2루수로 포지션을 바꾸면서 유격수와 3루수로도 맹활약하며 최고의 수비를 갖춘 야수로 공인받은 것이다. 김하성은 2루수로 106경기, 3루수로 32경기, 유격수로 20경기에 각각 출전했다.
수비에 관해서는 둘째 가라면 두 선수를 김하성이 제친 것이다.
김하성은 2루수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지만, 시카고 컵스 니코 호너에 아쉽게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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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글러브는 정규시즌 종료 직후 각 구단 감독 및 코치들의 현장 투표로 이뤄진다. 즉 그라운드 현장에서 더 깊은 인상을 누가 더 심어줬느냐가 수상자 향방을 결정한 것인데, 김하성이 유틸리티 부문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볼 수 있다.
밥 멜빈 전 샌디에이고 감독은 올시즌 내내 "김하성은 어디에 갖다 놓아도 수비를 잘 한다. 그는 골드글러브를 받아야 한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
한편, 양 리그 포지션별 골드글러브 수상자는 NL에서 투수 잭 휠러(필라델피아), 포수 가브리엘 모레노(애리조나), NL는 1루수 크리스티안 워커(애리조나), 2루수 호너(컵스), 3루수 키브라이언 헤이예스(피츠버그),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컵스), 좌익수 이안 햅(컵스), 중견수 브렌튼 도일(콜로라도),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유틸리티 김하성(샌디에이고)이 선정됐다.
AL에서는 투수 호세 베리오스(토론토), 포수 조나 하임(텍사스), 1루수 나다니엘 로(텍사스), 2루수 안드레스 히메네스(클리블랜드), 3루수 맷 채프먼(토론토), 유격수 앤서니 볼피(뉴욕 양키스), 좌익수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케빈 키어마이어(토론토),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 유틸리티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