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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페디, 인정해야 할 건 인정해야지."
KT는 하루 전 열린 중요한 1차전에서 5대9로 패했다. MVP가 유력한 상대 선발 페디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정규시즌 막판 오른팔에 타구를 맞는 부상으로 13일을 쉰 페디는, 오래 쉰 덕인지 엄청난 구위를 뽐냈다. 경기 감각은 문제도 아니었다. 6이닝 12탈삼진 1실점. 완벽한 투구였다.
이 감독은 "공백기가 있었는데도 100개 가까운 공을 던졌다. 정규시즌 때보다 더 좋았다. 슬라이더 각이 크고 존 끝에 걸쳤다. 투심패스트볼은 말려들어오니 타자들이 치기 힘들었다. 좋은 투수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고 쿨하게 밝혔다.
KT의 2차전 선발 벤자민에 대해서는 "아프지 않다는 게 중요하다. 연습경기 구위도 좋았다. 선발야구를 해야 한다. 웬만하면 벤자민응로 5이닝 이상 끌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