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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아직 업셋이 없었다. 4위 팀이 모두 이겼다. 8번의 승리. 100% 승률.
일단 4위팀에 1승이 주어진다. 따라서 4위팀은 1경기만 이겨도 준PO에 진출한다. 심지어 비겨도 진출한다. 아직 비겨서 진출한 경우는 없다. 1차전을 패하고 2차전에서 승리해 올라간 경우는 2016년 LG 트윈스(5위 KIA 타이거즈)와 2021년 두산 베어스(5위 키움 히어로즈)가 있었다. 나머지 6번은 모두 1차전서 4위팀이 이기고 준PO를 향했다.
NC로선 3위 싸움을 하다가 4위가 됐지만 100% 승률이라는 점은 그나마 위안이 될 수 있을 듯. 그리고 준PO에서도 와일드카드가 플레이오프에 오른 경우도 8번 중 4번으로 50%나 된다.
5위팀 승률 0%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이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이번 시리즈의 가장 큰 관심사일 듯.
NC와 두산의 정규시즌 맞대결은 8승8패였다. NC는 66득점, 두산은 64득점으로 비슷한 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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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선발인 태너는 두산전에 1경기 등판해 승리투수가 됐었다. 한국에 와 두번째 선발 등판이던 8월 20일 잠실 경기서 6이닝 7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12대5 승리를 거뒀다.
NC의 주요 불펜 투수들도 두산전 성적은 좋다. 마무리 이용찬이 7경기에 등판해 1승무패 2세이브, 7⅓이닝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1.23으로 좋았다. 왼손 김영규가 7경기서 3홀드, 4이닝 무실점이었고, 류진욱이 9경기서 1패 3홀드, 9⅔ 2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고, 임정호도 8경기 2홀드, 6⅔이닝 무실점으로 안정적이었다.
두산 선발 곽빈은 NC전에 3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했다. 시즌 첫 등판이 NC전이었다. 4월 4일 잠실에서 7이닝 동안 2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으나 0-0에서 내려가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5월 31일 창원에서의 두번째 대결에선 4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세번째인 8월 20일 잠실 경기에선 3⅔이닝 7안타(2홈런) 4실점의 부진 속에 패전투수가 됐다.
이영하가 5경기서 2승 무패, 7⅓이닝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23을 기록했고, 홍건희가 9경기서 1패 3세이브 1홀드, 9⅔이닝 3실점(2자책) 평균자책점 1.86을 올렸다. 김명신은 7경기서 2홀드 10⅔이닝 동안 3실점으로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정철원이 좋지 않았다. 8경기서 1승 2세이브를 올렸는데 9⅓이닝 동안 7실점을 해 평균자책점이 6.7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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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타격왕 손아섭이 두산전에도 가장 잘쳤다. 타율 3할3푼8리(68타수 23안타)에 8타점을 올렸다. 서호철이 3할6리(49타수 15안타)에 1홈런, 3타점, 박민우가 타율 2할푼4리(51타수 15안타) 5타점을 올렸다. 제이슨 마틴은 타율 2할6푼5리에 3개의 홈런으로 8타점을 기록했다. 박건우는 타율 1할8푼4리(49타수 9안타)로 그리 좋지 않았다.
두산에선 양의지가 타율 3할4푼9리(43타수 15안타) 2홈런 5타점으로 좋았고, 강승호가 3할3푼3리(39타수 13안타) 2홈런 7타점, 양석환이 2할5푼5리(51타수 13안타) 2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김재환은 타율은 2할8리(53타수 11안타)에 그쳤지만 3개의 홈런과 9타점으로 가장 많은 타점을 올렸다.
큰 경기일수록 선취점이 중요하고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홈런이 중요하다. 창원NC파크는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다. 올시즌 71경기서 110개의 홈런이 터져 경기당 1.55개가 나왔다. 인천 SSG랜더스필드(1.93개)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1.78개)에 이어 3번째로 홈런이 많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