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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9회초 2사 승리까지 남은 아웃카운트는 하나. 동점 주자 롯데 유강남이 안타를 치고 1루 베이스에 출루하자 두산 이승엽 감독은 직접 마운드를 찾아 마무리 정철원을 격려했다.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팽팽한 마운드 싸움으로 이어졌다. 두산 선발 브랜든이 6이닝 무실점, 롯데 선발 반즈는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며 경기 후반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스코어는 2대1 1점 차로 두산이 앞서고 있던 9회초 마무리 정철원이 2사까지 잘 잡아놓고 롯데 유강남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승리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장타 한 방이면 동점 또는 역전으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었다. 찬스를 잡은 롯데 이종운 감독대행은 장타력을 갖춘 한동희를 대타 카드를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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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초 2사 1루에는 발 빠른 대주자 김동혁이 타석에는 장타력을 갖춘 한동희가 대타로 들어섰다. 결과는 한동희의 우전안타로 2사 1,2루 역전 주자까지 출루했다.
롯데는 승부를 뒤집기 위해 7번 장두성 타석 때 컨택 능력이 좋은 김민석을 대타로 내세웠다. 마무리 정철원도 남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기 위해 일구일구 더 집중했다. 9회초 2사 1,2루 두산 마무리 정철원은 승부를 결정짓기 위해 몸쪽 높은 쪽에 150km 직구를 꽂아 넣으며 김민석의 배트를 헛돌게 했다.
진땀 났던 승부를 끝낸 마무리 정철원은 포수 양의지와 승리 세리머니를 펼치며 환호했다. 위기의 순간 직접 마운드에 올라 마무리 투수에게 힘을 실어줬던 이승엽 감독의 믿음은 승리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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