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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삼성 라이온즈 김헌곤(35)이 올시즌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다.
지난해 타율 1할9푼2리(225타수 43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464의 역대급 부진을 겪으며 커리어로우를 찍었다. FA 재수를 택했지만, 올해 연봉은 1억 2000만원으로 삭감됐다. 거듭된 허리 부상을 겪은 끝에 후반기 말미인 9월 비로소 첫 1군 맛을 보게 됐다.
경기전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고생 많이 했죠. 수술도 하고 재활기간도 길었고…"라며 안쓰러운 속내를 드러냈다.
지난 8월 27일 LG 2군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퓨처스리그에서 5경기, 타율 1할8푼8리(16타수 3안타)를 기록한 뒤 1군에 올라왔다. 박 감독은 "그간 팀에 해준 것도 있고, 내년을 준비하려면 지금 한달 정도 뛰면서 경기 감각을 익힐 필요가 있어 (1군행을)준비시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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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움직임은 좋다고 한다. 송구 능력이 좋은 선수"라고 했다. 말소된 김동엽에 대해서는 "지명타자나 대타로 나갔을 때의 모습을 봤을 때 타격감이 많이 떨어져있다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이날 선발투수는 최채흥이다. 지난 9월 1일 NC 다이노스전에서 2이닝 4실점의 부진 끝에 조기 교체됐고, 3일 휴식 후의 등판이다. 박 감독은 "5일 쉬는 거야 공 100개 던졌을 때 얘기고, 50구 던졌는데 3일이면 충분히 쉬었다"면서 "원태인도 지난 경기 때 49구밖에 던지지 않았다. 그래서 6일은 와이드너, 7일은 원태인이 선발로 나간다"고 밝혔다.
울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