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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시즌 30도루 고지를 넘어섰다. 코리안 메이저리거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이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타석에서 콥이 2구째 89마일 스플리터를 던질 때 재빨리 2루로 스타트를 끊어 여유있게 살았다. 샌프란시스코 포수 패트릭 베일리는 예상 못했는지 허겁지겁 2루로 던진 공이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2루수 타이로 에스트라다의 왼쪽으로 쏠려 태그를 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의 유격수 땅볼 때 3루를 욕심내다 횡사했다. 샌프란시스코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가 공을 잡자마자 지체없이 3루로 던졌다. 보통 2루주자는 자신의 왼쪽으로 흐르는 땅볼 때는 상대 유격수와 3루수의 움직임을 보고 스타트를 끊어야 하는데, 김하성은 곧바로 3루로 달려갔다. 아쉬움이 남는 주루 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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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타티스 주니어가 유격수 땅볼을 치는 바람에 김하성은 더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이 멀티 도루를 한 것은 올시즌 4번째이며, 지난달 1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3도루를 한 이후 25일 만이다. 한국인 선수 최초로 30도루를 돌파한 김하성은 앞으로 홈런 3개를 보태면 20홈런-30도루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하지만 이날 도루 기록 달성보다는 1회 베이스러닝에서 아쉬움이 남는 건 그가 샌디에이고의 부동의 리드오프이기 때문이다. 찬스 연결과 출루에 더 신경을 써야 함은 물론이다. 이날 현재 김하성의 출루율은 0.365로 NL에서 11위이며, 도루는 5위다. 타율은 0.275(459타수 126안타)로 19위에 랭크돼 있다. 리드오프로는 여전히 정상급 공격 지표다. 그러나 8월 중순 0.384까지 끌어올린 출루율은 2푼 가까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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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