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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많았다.
MVP 후보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와 무키 베츠의 불방망이 경쟁도 눈을 즐겁게했다.
선취점은 다저스가 가져갔다. 1회말 1사 1, 3루에서 맥스 먼시가 내야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애틀란타는 2회초 대거 6점을 뽑았다.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로 베이스를 꽉 채웠다. 니키 로페즈가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균형을 맞췄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앞에 1사 만루 찬스가 왔다. 아쿠나는 그랜드 슬램으로 시즌 30호 홈런 고지를 밟았다. 29홈런 61도루를 기록 중이었던 아쿠냐는 이 홈런으로 30·60 클럽을 개설했다.
30홈런 60도루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다. MLB.com에 따르면 30홈런 50도루는 에릭 데이비스(1987)와 배리 본드(1990) 2명 있었다.
오스틴 라일리도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애틀란타가 6-1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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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물러날 다저스가 아니었다. 애틀란타에 아쿠냐 주니어가 있다면 다저스에는 무키 베츠가 있었다. 베츠는 5회말 2사 1, 3루에서 3점 홈런을 폭발시키면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애틀란타는 6회초 다시 1점을 추가,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다저스는 7회말 마이클 부쉬의 솔로 홈런으로 희망을 살렸다. 5-8로 따라갔다. 베츠가 연타석 홈런을 폭발했다. 6-8이 됐다. 8회말에는 맥스 먼시도 솔로 홈런을 터뜨려 7-8로 애틀란타를 압박했다.
다저스는 9회말 베츠부터 시작하는 좋은 타순으로 반격을 시도했다. 선두타자 베츠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기세가 꺾였다.
프레디 프리먼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윌 스미스의 좌전안타가 이어졌다. 먼시가 우익수 뜬공으로 고개를 숙였다. 2사 1, 2루에서 키케 에르난데스가 헛스윙 삼진을 당해 경기가 끝났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