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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사실상 포스트시즌에 탈락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전의를 완전히 상실한 경기력을 노출했다. 꿋꿋하게 맹타와 호수비를 선보이던 김하성까지도 팀 분위기에 잡아먹혀 부진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미 2연패를 당하면서 와일드카드 진출권과 승차가 7.5경기로 벌어졌다. 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가을야구가 물건너 갔다.
샌디에이고는 1회부터 실책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출발이 불안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두타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1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1루수 매튜 바튼이 평범한 땅볼을 글러브 밑으로 흘렸다. 테어로 에스트라다가 안타를 쳐 주자를 쌓았다. 미치 해니거가 삼진을 다했지만 작 피더슨이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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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된 실책으로 3점을 잃은 샌디에이고는 속절 없이 무너졌다. 웨이드 메클러에게 다시 안타를 맞아 4점째를 잃었다. 블레이크 사볼이 적시 2루타를 때려 1점을 추가했다. 1사 2, 3루에서 케이시 슈미트가 희생플라이로 1점을 또 보태면서 샌프란시스코는 6-0으로 도망갔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말 야스트렘스키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더했다.
무기력하게 끌려가던 샌디에이고는 8회가 돼서야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후안 소토가 볼넷 출루했다. 소토는 폭투로 2루까지 갔다. 매니 마차도가 좌익수 뜬공 아웃됐지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적시타를 쳐 자존심을 지켰다.
샌디에이고는 9회말 김하성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얻어내며 홈팬들을 위로했다. 김하성은 1사 3루에서 우전안타를 쳐 타점을 올렸다. 후속 타자의 병살타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