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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드디어 반등에 성공한걸까.
KIA가 이어진 공격에서 선취점을 뽑자, 산체스도 안정을 찾았다. 2회부터 5회 1사까지 10타자 연속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순항했다. 윌리엄스를 3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으나, 김인환을 투수 땅볼, 이진영을 삼진으로 잡으며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채웠다.
6회를 삼자 범퇴 처리한 산체스는 7회 채은성에 2루타, 김태연에 적시타를 맞으며 첫 실점했다. 하지만 최재훈을 1루수 직선타로 잡으면서 한꺼번에 아웃카운트 두 개를 얻었고, 윌리엄스까지 뜬공 처리하면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완성했다. 같은 베네수엘라 출신이자 등록명도 동일한 한화 외국인 에이스 리카르도 산체스를 상대로 완승을 거둔 승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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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의 부진과 양현종 이의리의 부진, 부상으로 시름이 깊던 KIA 선발진도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파노니와 윤영철이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가운데 양현종이 휴식을 마치고 복귀했고, 이의리도 어깨 단순 염증 증세로 한턴을 쉬고 복귀할 수 있다. 산체스까지 반등에 성공하면서 후반기 막판 순위 싸움에서도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