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토론토가 쫓는 지구 2위 탬파베이 마운드에 닥친 잇단 줄부상 악재. 악화일로다.
맥클라나한은 15일 키스 마이스터 박사를 만날 예정이다. 고려 중인 옵션에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 존 서저리)이 포함돼 있다.
그는 사우스플로리다 대학 시절인 지난 2016년 한차례 토미 존 서저리를 받은 적이 있다.
맥클라나한이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면 오는 2025시즌에야 복귀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3년차 좌완 맥클라나한은 최고 100마일(161㎞)를 뿌리는 강속구 투수.
부상 전까지 21경기에서 115이닝 동안 11승 2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121개 잡는 동안 볼넷은 41개 만을 내줬다. 지난해에는 28경기에서 166 ⅓이닝 동안 12승 8패와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하는 커리어하이 시즌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6위에 오른 바 있다.
이번 시즌 역시 가장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여러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접어야 할 위기에 놓였다.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이자 와일드카드 선두 탬파베이는 역사상 최강 팀으로 평가받았지만 주축 투수들의 줄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좌완 제프리 스프링스가 시즌 초 토미 존 수술로 이탈했고, 우완 드류 라스무센은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손상으로 이탈했다. 우완 특급 유망주 셰인 바즈도 지난해 말 토미 존 수술로 올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우완 타일러 글래스노우도 허리 경련으로 13일 등판을 이틀 후로 미뤘다.
좌완 조쉬 플레밍은 왼쪽 팔꿈치 염증으로 지난 6월24일 이탈한 이후 60일 부상자명단에서 복귀했다.
탬파베이는 개막 14연승 이후 전반기 내내 1위를 달렸지만, 결국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지구 선두 자리를 내줬다.
이제는 위보다 아래가 더 신경 쓰이게 된 상황. 류현진이 복귀한 지구 3위이자 와일드카드 4위 토론토 입장에서는 탬파베이에 닥친 줄부상 시련이 기회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