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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도 '야구의 신'은 아니었다.
마지막 타석이 특히 아쉬웠다.
에인절스는 7-9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 랜달 그리척이 안타로 출루하며 희망을 살렸다. 루이스 렌히포가 볼넷을 골라 주자를 쌓았다.
하지만 오타니의 방망이는 무거웠다.
초구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2구째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온 슬라이더를 타격했지만 빗맞았다. 파울이 되면서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다. 오타니는 결국 3구째 하이 패ㅡ트볼에 방망이를 헛돌리며 고개를 숙였다.
후속 타자 CJ 크론이 삼진, 마이크 무스타커스가 좌익수 뜬공 아웃되며 에인절스는 고개를 숙였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도 삼진을 당했다. 1-5로 뒤진 3회말 무사 1루에서는 볼넷을 골랐다. 에인절스는 크론의 적시타와 무스타커스의 3점 홈런을 엮어 5-5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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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7-7로 맞선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또 삼진을 당했다.
에인절스는 8회 1점, 9회 1점을 헌납하며 주저앉았다.
에인절스는 2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부터 4연패에 빠졌다. 56승 55패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로 추락했다. 와일드카드 진출권과 승차는 5경기로 벌어졌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와 마이크 트라웃이 함께 하는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공격적인 트레이드로 전력을 강화했다. 최후의 도전에 나서고 있지만 자꾸만 패배하고 있다. 에인절스는 51경기를 남겼다. 희망을 버리기 이르지만 5경기가 멀어 보인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