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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최지만이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는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됐던 최지만은 9개월 만에 또다시 팀을 옮기며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샌디에이고가 최지만을 영입한 것은 파워풀한 좌타자와 지명타자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MLB.com은 '파드리스는 좌타자와 로테이션 뎁스에 대한 필요성이 매우 컸다. 두 선수의 가세로 파드리스는 전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면서 '마이클 와카가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상황에서 힐은 선발진에 합류하고, 최지만은 파드리스가 찾고 있던 파워를 지닌 좌타자로서 우투수 상대로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지만은 좌투수를 상대로 할 때는 벤치를 지켜 우타 포수들인 개리 산체스와 루이스 캄푸사노, 둘 다 선발출전할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시 말해 최지만이 샌디에이고에서도 플래툰 방식을 적용받을 것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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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은 올시즌 23경기에서 타율 0.205(73타수 15안타), 6홈런, 11타점, 9득점, OPS 0.731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돌아온 뒤로는 14경기에서 타율 0.268(41타수 11안타), 4홈런, 9타점, 6득점, OPS 0.930, wRC+ 140을 올리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특히 지난달 27일 샌디에이고전에서는 2회초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3대2 승리에 앞장 서기도 했다.
MLB.com은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자신들이 판매자가 아닌 구매자라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실망스러운 올시즌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면서 '최지만은 2020년 한국인 야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출전했다. 새로운 동료가 된 김하성은 최지만의 합류를 굉장히 기뻐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샌디에이고는 1일 현재 52승5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5위, 와일드카드 7위에 올라 있다. 포스트시즌 커트라인인 와일드카드 3위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이애미 말린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 3팀이 몰려 있다. 이들이 와일드카드 공동 3위라는 얘기다. 샌디에이고는 이들 팀에 5경기차 뒤져 있다.
6월 중순까지만 해도 지구 1,2위를 다투던 피츠버그는 이후 급전직하하며 47승58패로 NL 중부지구 4위로 포스트시즌을 포기한 상황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