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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강인권)감독님꼐서 '힘든 7월은 갔다. 8월에 집중해보자' 하셨다. 덕분에 오늘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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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초 추격의 발판이 된 행운의 2루타에 대해서는 "평소에도 그럴때 그냥 뛴다. 안권수와 개인적으로 친한데, 원래 그런 장난을 잘 친다. 그래서 장난인줄 알았는데, (공이 잘 안보이는)시간대가 맞으니까 한번 뛰어보자 했는데…(진짜 타구를 놓친 거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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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천하의 박건우가 왜' 그런 소리도 많이 듣는데…이정후, 김현수, 최형우처럼 좋은 선수들 많지 않나. 난 아직 내 이름으로 야구를 논할 선수는 아닌 거 같다. 나만의 야구 색깔이 없다. 나 자신에게 엄격한 것도, 겸손한 것도 아니다. 지금 이게 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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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는 팀동료 서호철을 수차례 강조하며 "많이 배우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호철에게 '연습할 때부터 운동장에 나와서 타석에 들어서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의 루틴을 통째로 받아 벤치마킹하며 연구했다고. 박건우는 "시즌 도중 변화를 준다는게 당연히 위험하다. 그러니까 야구 공부하는 시즌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즘 (김)주원이가 많이 힘들어하는데 내가 도와주질 못한다. 내 앞에서 눈물도 흘렸는데, 나도 못하니까…그래도 수싸움이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조금 알려줬다.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