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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걸물이 등장했다.
무릎을 굽힌 채 상체를 1루주자를 향해 크게 비틀며 돌려 노골적으로 쳐다본 뒤 세트 포지션에 들어갔다. 그리고 바로 1루 견제를 하기도 하고, 견제 없이 투구에 들어가기도 했다. 때로는 주자를 쳐다보는 동작 없이 바로 1루 견제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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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코칭스태프를 안도시킨 장면. 상대 팀은 당황했다. KT 이강철 감독이 나와 주심에게 어필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심판에게 주의를 받았던 이중 키킹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심판에게 들어봐야 할 것 같다. 문제가 있으면 안한다고 했으니까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산체스의 데뷔전에 대해 김 감독은 "포심 직구 구위가 확 뛰어난 건 아니지만 스트라이크를 잘 넣고 변화구도 스위퍼 조절을 잘하는 것 같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감각이 좋고, 존에 넣다 뺐다를 할 줄 안다. 타자를 피하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싸움을 할 줄 아는 선수라 볼넷은 많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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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돌아온 좌완 외인 토마스 파노니는 12일 삼성전에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김종국 감독은 후반기 두 외인 투수에 대해 "늘 이야기 하듯 외국인 투수들은 이닝만 많이 소화해줬으면 좋겠다. (경기 당) 6이닝 씩만 투구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웃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