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목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마산고가 1회전 돌풍을 일으켰다.
0-3으로 끌려가던 마산고는 2회와 4회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5회 한 점을 내줬지만, 6회 3점, 7회 5점을 몰아치면서 11-4로 경기를 잡았다.
경기를 마친 뒤 고윤성 마산고 감독은 "날씨가 덥다보니까 기량보다는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우리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더 강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거 같다"고 했다.
|
덕수고를 꺾은 마산고는 2회전에서 부산고를 만난다. 2023년 황금사자기 우승팀이다. 강팀을 넘어서니 다시 강팀. 그러나 고 감독은 오히려 미소를 지었다. 이유는 명확했다.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고 감독은 "다음 경기가 황금사자기 우승팀인 부산고다. 우리팀 입장에서는 강한 팀들과 만나는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우리도 충분히 대단한 경기를 할 수 있다. 좋은 경기 하자고 주문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 부산고 경기도 준비 잘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고 감독은 이어 "다른 팀이 쉽게 봤다면 조금 까다로운 상대로 볼 수 있다고 우리 선수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강팀과 상대하다보면 우리도 강팀 대열에 올라설 수 있다. 지금은 그런 시기인 거 같다"고 다음 경기 각오를 다졌다.
목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