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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후반기를 준비하는 게 좋을 거 같다."
키움 히어로즈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이원석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원석은 키움에서 빠르게 녹아들었다. 젊은 선수가 많은 키움에서 구심점 역할을 했다. 올 시즌 75경기에서 타율 2할6푼4리 2홈런 25타점을 기록하는 등 공격과 수비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원석은 올해와 내년 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면 FA 자격을 얻게 된다. 키움이 먼저 움직였다. 지난달 28일 2+1년 총액 10억원에 다년 계약을 했다. 키움 구단 최초의 다년 계약이다.
다년 계약 이후에도 꾸준하게 경기에 나와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이 덥쳤다. 지난 4일 NC전에서 옆구리 부분에 공을 맞았다.
홍 감독은 9일 "이원석은 NC전 사구 여파로 등쪽에 담이 가시지 않아 배팅이 어렵다. 완전하게 낫고 준비하는게 후반기 준비하는게 좋을 거 같아 말소했다.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따.
안우진은 등판 순서를 바꿨다. 지난 4일 NC전에서 6이닝 2볼넷 1사구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6승을 거뒀지만, 이전보다 다소 페이스가 떨어졌다는 판단이다. 지난달 28일 KIA전에서는 5⅓이닝 5실점을 했다.
홍 감독은 " 투구 내용이 나쁘지 않았지만, KIA전 NC전 정타가 많이 나오고 있다. 4일 등판보다는 전반기 KT전에 맞춰서 나가는게 나을 거 같다"고 말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