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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휴식 효과는 완벽했다.
5월 초반 역시 좋았지만, 지난달 24일 KT 위즈전에서 5이닝 3실점, 30일 한화전에서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이전보다는 다소 페이스가 떨어진 모습이 보여졌다.
힘이 떨어졌다고 해도 꾸준하게 로테이션은 돌 수 있었지만, 한 시즌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서 내린 결단이었다.
5회에 안치영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뒤 장준원에게 2루타를 허용해 실점이 나온 부분은 '옥에 티'였지만,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이 고루 섞인 안우진의 공에 KT 타자들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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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의 탈삼진 기록도 다시 한 번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안우진은 196이닝을 던지면서 224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KBO리그 국내 투수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고,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안우진의 몫이었다.
이날 9개의 탈삼진을 더하면서 안우진은 3년 연속 100탈삼진에 4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2위 에릭 페디(NC·89탈삼진)과는 7개 차이 앞선 선두.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안우진은 230개 이상의 탈삼진을 기록하게 된다. 2년 연속 탈삼진왕은 물론 2021년 아리엘 미란다(당시 두산)가 세웠던 225탈삼진을 넘은 신기록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