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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야구장이 가장 뜨겁게 달아오르는 순간은 언젤까. 슈퍼스타의 홈런? 에이스의 역투?
특히 최하위 한화 이글스와 우승후보 LG 트윈스의 경기가 눈길을 끌었다. 한화는 9회말 LG 고우석의 끝내기 폭투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5-4로 앞서던 9회초 마무리 박상원의 난조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9회말 2사 1,3루에서 고우석의 커브가 뒤로 빠지면서 결승점을 뽑았다.
이날 발표된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LG 고우석·문보경과 한화 노시환의 희비가 엇갈린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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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4일 1군 무대를 다시 밟은 뒤 3경기째. 또다시 고우석에게 시련이 닥쳤다. 1사 후 노시환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이후에도 제구가 흔들리며 채은성 타석에서 폭투를 범할 뻔했다. 채은성은 삼진으로 잡았지만, 김인화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진 2사 1,3루 최재훈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면서 통한의 끝내기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이날 문보경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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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는 이날 수원 키움전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3대2 승리를 거뒀다. 장성우로선 개인 첫 끝내기 희생플라이다.
이로써 KT는 롯데전 시리즈 스윕 포함 6연승을 질주, 7위 삼성 라이온즈에 승차없는 8위까지 올라서며 중위권 도약을 향한 기세를 드높였다. KT는 10회말 정준영의 내야안타, 황재균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1,3루에서 장성우의 희생플라이가 나온 덕분에 기분 좋은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