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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신 부상 회복에 전념한 선택은 옳았다.
2021년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이래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첫해에는 5승10패 평균자책점 4.51, 지난해에는 4승8패 4.46으로 준수한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막판 고관절 수술을 받았고, 2023 WBC 출전 대신 회복에 전념하기로 결정했다. 한국 대표팀이 투수진 난조로 고전 끝에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을 경험했음을 감안하면 아쉬운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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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는 선발로 발탁됐다. 선발등판한 4경기에서 2승을 추가했다. 총 22⅔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자책점은 단 4점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올시즌 단 한개의 홈런도 맞지 않았다.
보치 감독은 "더닝이 팀을 구했다"며 디그롬 복귀 이후 더닝 포함 6선발 운영을 고민하는 단계다. 텍사스 현지 매체들도 '실질적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며 극찬 일색이다.
지난 23일 경기에선 코리안 메이저리거 배지환과 맞대결을 펼쳤다. 배지환에게 내준 안타 하나 포함 5⅔이닝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불펜이 무너져 승리는 기록하지 못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