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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가 마침내 승률 6할에 도달했다.
이날 결승타는 루키 유격수인 볼피가 기록했지만, 애런 저지의 홈런이 없었다면 연장까지 가지도 못했다.
저지는 4-5로 뒤진 9회말 1사후 4번째 타석에서 극적인 동점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볼티모어 강속구 마무리 펠릭스 바티스타를 좌월 솔로홈런으로 두들겼다. 초구와 2구가 각각 100.7마일, 100마일 직구가 들어와 스트라이크, 파울이 됐다.
지난 20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4일 만에 홈런을 추가하며 시즌 14호를 기록한 저지는 이 부문 AL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텍사스 레인저스 아롤디스 가르시아도 14개의 타구를 넘겼다.
지난 10일 엉덩이 부상에서 돌아온 저지는 1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2홈런을 날린 이후 이날까지 최근 9경기에서 8홈런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올린 저지는 타율 0.298(141타수 42안타), 14홈런, 33타점, 32득점, 출루율 0.400, 장타율 0.652, OPS 1.052를 기록했다. NL까지 합치면 홈런 공동 3위이고, 장타율과 OPS는 1위다. 디펜딩 MVP 포스를 본격적으로 뿜어내고 있는 것이다.
연장 10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양키스는 10회말 무사 2루서 선두 해리슨 베이더가 진루타를 쳐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를 3루로 갖다 놓았다. 윌리 칼훈이 고의4구를 얻어 1사 1,3루가 됐고, 볼피가 볼티모어 베이커의 초구 96마일 낮은 직구를 걷어올려 중견수 깊숙한 곳으로 플라이를 터뜨려 3루주자를 여유있게 홈으로 불러들였다.
양키스 선발 게릿 콜은 5이닝 동안 6안타와 3볼넷을 내주는 난조 속에 5실점하는 부진을 보였으나, 저지의 홈런으로 또다시 시즌 첫 패전을 면했다. 하지만 5월 이후 벌써 두 번째 5자책점 피칭을 하는 바람에 평균자책점이 2.53으로 악화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