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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역사에 '구단 최초'로 이름을 새겼다. 4시즌 연속 두자릿수 홀드와 세이브를 올린 콤비가 탄생했다.
구승민은 2018년 7승4패14홀드로 처음 두각을 드러냈다. 팔꿈치 부상으로 조정기를 거쳤지만, 이후 롯데를 대표하는 든든한 허리로 자리잡았다. 2020년부터 20-20-25홀드를 올리며 지난해까지 구단 역사상 첫 3년 연속 20홀드를 따냈다. 올해도 20경기 등판 만에 10홀드를 채우며 구단 역사상 첫 4년 연속 두자릿수 홀드를 올린 불펜으로 기록됐다. 노경은(11홀드)에 이은 홀드 2위다.
통산 홀드도 96개로, 강영식(96홀드) 현 불펜코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1개만 더 추가하면 롯데 역사상 최다 홀드의 주인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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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시즌초 부상으로 흔들림이 있었지만, 후반기 구승민과 함께 철벽 뒷문을 과시하며 17세이브를 올렸다. 올해도 10세이브를 추가, 벌써 통산 87세이브로 구단 역대 최다 세이브(1위 손승락, 94세이브)에 바짝 다가섰다. 올해 안에 통산 100세이브도 가시권이다. 김원중 역시 구원 부문 2위(1위 서진용, 16세이브)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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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를 대표하는 소총타선, 핵타선 다 경험이 있지만, 올해만큼 빈틈없는 불펜을 구축한 경험은 드물다. 역대 구원왕은 2009년 존 애킨스(26세이브), 2017년 손승락(37세이브)이 유이하다. 홀드왕도 2004년 임경완(22홀드), 2018년 오현택(25홀드) 2명 뿐이다.
구승민과 김원중은 박세웅과 더불어 투수조장,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중견의 위치에 있다.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독려하는 역할도 도맡는다. 어느덧 한솥밥을 먹은지도 올해로 10년째다. 경기에서는 가장 마지막에 나오지만, 팀의 핵심선수로서 6년만의 가을야구, 더 나아가 새 역사를 이끄는 콤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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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