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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는 지난해 팀 최다승을 달성했다. 144경기에서 87승2무55패(승률 0.613). 잘했지만 지난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SSG랜더스에 가려져 만년 2인자로 페넌트레이스를 마감했다. 올해 LG의 페이스는 더 놀랍다. 지난해를 뛰어넘고 있다.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게임에서 4대1로 승리하며 4연승(1무포함)을 내달았다. 26승1무14패(0.650)로 지난해 동기 승패를 뛰어넘었다. 지난해 LG는 41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25승16패(0.610)로 SSG에 3게임 뒤진 2위였다. 올해는 41경기 승패마진이 '+12'다. 지난해(+9)보다 나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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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투타지표는 완벽하다. 팀평균자책점은 3.51로 전체 2위(1위는 SSG로 3.29). 팀타율은 2할9푼으로 전체 1위다. 2위 NC(0.274)와 큰 차이다.
LG의 고질이었던 외국인타자는 오스틴 딘이 오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타율 3할3푼3리에 52안타 4홈런 32타점(리그 2위)이다. 찬스에 강하고, 성격 좋고, 팀로열티도 훌륭하다. 변화구 대처능력도 뛰어나고 선구안도 최상급이다.
LG 구단관계자는 "아쉬운 장면이 없지 않은데 경기가 끝나고 보면 이긴 경기가 훨씬 많았다"고 했다. 결정적인 실책과 대체 마무리였던 이정용의 부진으로 경기후반 승리를 내줄 때도 있었지만 LG는 어떤팀보다 더 자주 이기는 강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투타가 가장 안정된 팀이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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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선발 김윤식은 6이닝 동안 77개의 공만 던지고 3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올시즌 최고투였다. 3승째(1패). 한화는 선발 페냐가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지만 팀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잠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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