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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현재 SK 와이번스의 외야수 길레르모 에레디아가 KBO리그 타격 1위다. 35경기에 출전해 134타수 49안타, 타율 3할6푼6리를 기록했다. 김혜성(히어로즈·3할4푼5리), 오스틴 딘(LG·3할4푼1리), 노시환(한화·3할3푼6리), 최지훈(SSG·3할3푼)이 2~5위로 에레디아 뒤를 따르고 있다.
한일미 프로야구리그가 개막하고 한 달을 넘어 50일 가까이 흘렀다. 시즌 초반이 지나면 대체로 각 부문 기록이 평균을 찾아간다. 매 시즌 그렇게 정리가 됐다.
그런데 일본프로야구(NPB)는 아직 아닌 모양이다. 대표적인 '타고투저' 리그인 일본프로야구에 아직도 4할 타자가 남아있다.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의 베테랑 내야수 미야자키 도시로(35)가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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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리그 2위는 히로시마의 아키야마 쇼고. 16일 요코하마전에서 4안타를 치고, 3할8푼7리(142타수 55안타)가 됐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간판타자' 야나기타 유키가 3할4푼4리(122타수 42안타)를 마크, 퍼시픽리그 1위다. 미야자키와 차이가 크다. 투수들이 더 강력한 퍼시픽리그는 3할 타자가 3명뿐이다.
출발부터 좋았다. 지난 3월 31일 한신 타이거즈와 개막전에 교체 출전해 2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렸다. 좋은 흐름이 4월을 지나 5월로 이어졌다. 4,5월 내내 4할 타율을 유지했다.
미야자키는 3~4월 센트럴리그 월간 타자 MVP를 수상했다.
센트럴리그의 5개 상대팀 성적도 고르다. 야쿠르트 스왈로즈전에서 5할7푼1리를 기록해 가장 좋았고, 가장 낮은 히로시마전에선 3할6푼9리를 기록중이다. 또 좌투수를 상대로 5할7푼1리, 우투수를 맞아 3할9푼7리를 찍었다.
최근 성적은 더 좋다. 지난 6경기에서 23타수 13안타, 5할6푼5리를 기록했다. 6경기 중 5경기가 멀티히트 경기다.
9홈런, 22타점에 출루율 0.534, 장타율 0.813. OPS(출루율+장타율)가 무려 1.347이다. 타율, 홈런은 단독 1위고, 타점은 1개차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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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한시즌 최고 타율은 3할8푼9리다. 역대 최고 외국인 타자로 꼽히는 랜디 바스(한신)가 1986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가 3할1푼8리-56홈런-134타점을 올리고, 최연소 타격 3관왕에 올랐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