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세이브왕이 돌아왔다. 첫 주에 안전하게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고, 이제 연투도 하는 정상 궤도에 돌입한다.
선발 이민호, 마무리 고우석, 유격수 오지환, 거포 유망주 이재원 등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 거둔 성적이다.
분명히 좋은 성적이긴 하지만 아쉬움도 있다. 고우석이 빠진 마무리 자리에 셋업맨 이정용을 투입했지만 초반 블론세이브를 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정용이 마무리로 빠지고, 정우영이 들쭉날쭉하며 필승조도 예전의 안정감이 나오지 않았다.
고우석은 2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는 8회에 등판해 4아웃 세이브를 기록했다. 당시 4-2로 쫓긴 8회말 1,3루서 등판해 대타 브라이언 오그레디를 만난 고우석은 헛스윙 삼진으로 위기에서 벗어났고, 9회말도 삼자범퇴로 가볍게 끝내며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지난주 고우석은 연투 금지였다. 처음 1군에 올라온 만큼 무리시키지 않기 위해서였다. 고우석이 등판하지 않는 날은 이정용이 마무리 대기를 했었고, 22일 3-0의 리드를 지켜냈었다.
이번주부터는 고우석이 정상적인 등판을 하게 된다. 2경기 연속 등판이 가능해 지는 것이다. 이정용이 셋업맨으로 돌아가 필승조가 탄탄해진다.
21일 경기처럼 어려운 상황에선 고우석이 조기 등판해 불을 끌 수도 있다. 불펜이 확실히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
LG의 올시즌 팀 평균자책점은 3.22로 전체 1위다. 그러나 선발은 3.34로 3위이고, 불펜은 3.61로 SSG(2.08)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LG는 지난 2021년 3.28, 지난해엔 2.89로 2년 연속 불펜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올시즌도 시작하기 전 LG가 우승 후보로 꼽힌 이유중 하나가 강력한 불펜진이었다.
고우석이 정상적인 등판이 가능해지면서 LG 불펜이 완전체가 됐다. 경기 후반 접전 상황에서 불안할 이유가 없어졌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