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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너무 뜸을 들이는 것 아닌가 모르겠다.
로돈은 시범경기에 한 차례 등판한 뒤 왼팔 앞부분(forearm) 통증으로 훈련을 중단했다. 지난 3월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2이닝 동안 6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5실점하는 난조를 보인 뒤 3월 10일 팔 근육에 염증이 발견됐다는 진단을 들었다.
양키스 이적 후 첫 실전 등판서 제대로 공을 던지지 못했던 것인데, 이유인 즉 팔에 통증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단 로돈은 분 감독의 말대로 오는 15일 라이브 피칭을 하기로 했다. 문제가 없을 경우 마이너 재활 등판 일정을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분 감독은 "라이브 피칭은 우리가 원하는 쪽으로 한 단계를 넘어서기 위한 과정이다. 본인이 건강과 관련해 어떻게 할지 결정할 것"이라면서 "무리하게 시킬 생각은 없다. 몸을 정상 컨디션으로 올려놓고 적절한 시점에 피칭 훈련을 진행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에 등 통증은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정도 경과를 봐야 하는 것이다. 분 감독에 따르면 로돈의 팔과 팔꿈치 상태는 양호하다.
로돈은 지난 겨울 6년 1억6200만달러(약 2128억원)에 FA 계약을 맺고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당초 에이스 게릿 콜과 원투 펀치를 이룰 계획이었으나, 팔 부상에 가로막혀 아직 양키스 데뷔전조차 치르지 못했다.
부상 당시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4월 중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었다.
로돈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14승8패,평균자책점 2.88, 237탈삼진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최근 두 시즌 동안 310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67, 422탈삼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올라선 뒤 FA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