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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잘 던지고 잘 쳤다. 오타니가 투수로 시즌 첫 승을 거두고 안타 생산도 재개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개막전에 선발로 등판했던 오타니. 당시 6이닝 10삼진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쳤으나 팀 빈타 속에 승리를 챙기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날은 타선이 오타니 승리를 도왔다.
오타니는 시애틀 타선을 맞이해 6이닝 동안 3안타 4볼넷 8삼진 1실점으로 다시 한 번 호투를 했다. 긴장을 한 탓인지 1회말 시작하자마자 연속 2볼넷을 내주고, 3번타자 수아레즈에게 적시타를 맞았지만, 4번 롤리와 5번 에르난데스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수아레즈의 적시타 때 1루주자 프랑스가 무리하게 3루까지 가다 아웃된 게 오타니의 부담을 줄여줬다.
오타니 본인도 자신과 팀의 승리를 위해 타석에서 집중했다. 오타니는 7회 트라웃의 적시타로 3-1 스코어가 된 2사 1, 2루 찬스서 1타점 좌익선상 안타를 때려내며 쐐기점을 만들어냈다. 에인절스는 7회말 2점을 추격당했지만, 오타니의 적시타로 1점 리드를 지키며 마지막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오타니는 선발 등판 2경기 만에 첫 승을 따냈다. 그리고 타석에서는 하루 전 시즌 첫 무안타 경기를 했는데, 곧바로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이날 볼넷 2개도 골라내며 3번의 출루를 해냈다. 2번으로 나선 또 다른 슈퍼스타 트라웃 역시 오타니와 똑같이 1안타 2볼넷 1타점 경기를 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