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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김하성의 키스톤 콤비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030까지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크로넨워스의 포지션은 원래 2루수다. 그러나 샌디에이고가 지난 겨울 FA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영입하면서 기존 유격수 김하성이 2루수, 크로넨워스가 1루수로 연쇄 이동했다.
크로넨워스는 2021년 152경기에서 타율 0.266(567타수 151안타) 21홈런 71타점, OPS 0.800, 작년 158경기에서 타율 0.239(587타수 140안타) 17홈런 88타점, OPS 0.722를 마크했다. 특히 WAR은 2021년 4.8, 2022년 4.1로 정상급 수준을 유지했다.
ESPN은 '크로넨워스의 삼진 비율은 작년 시즌 늘어나면서 타율이 하락했지만, 샌디에이고 타선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됐다'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후안 소토,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 다음의 5번 타순으로 그가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FA와 트레이드 시장에서 거물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는가 하면 다르빗슈 유, 매니 마차도, 조 머스그로브에 이어 이날 크로넨워스까지 기존 자원들과 장기 연장계약을 이어가고 있다.
결국 이러한 구단의 기조가 김하성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봐야 한다. 2021년 4년 2800만달러에 계약한 김하성은 2025년에는 상호 옵션이 설정돼 있다. 즉 2024년 시즌이 끝나면 자신의 의지로 FA 시장에 나갈 수 있다.
샌디에이고가 만일 김하성의 가치를 인정해 연장계약할 방침을 세운다면 올시즌 후 또는 내년 시즌 중에 연장계약을 제안할 수도 있다. 올시즌 활약상이 그래서 중요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