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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시범경기 개막전. 투수들의 힘이 넘칠 때다. 타자들은 감각이 아직 무딜 시점.
삼성은 13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3대1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선취점을 내주고 안타 수도 7대10으로 더 적었지만 8회 매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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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은 선발 3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148㎞의 빠른 공과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을 섞어 던지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SSG 랜더스 특급 잠수함 선발 박종훈은 뷰캐넌보다 더 안정적이었다. 선발 3이닝 2안타 무4사구 2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시범 첫 경기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호투하던 선발 투수들이 내려가자 약속이나 한 듯 4회 1점 씩을 주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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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말 삼성이 SSG 바뀐 투수 백승건을 상대로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돌파구를 연 선두타자 피렐라를 오재일이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불러들였다. 1-1 동점.
이후 양상은 투수전으로 흘렀다. SSG은 5회부터 7회까지 기대주 윤태현과 최민준, 베테랑 고효준이 피안타 없이 1이닝씩을 막아냈다. 8회 등판한 1라운더 루키 이로운이 1이닝 3안타 1탈삼진 2실점 했다.
삼성도 6회부터 신예 신정환과 이승현 이재익 최충연이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끊어 던지면서 승리를 지켰다.
타석에서는 김태훈이 4타수1안타 결승 2타점, 이재현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SSG은 1-3으로 뒤진 9회초 최충연을 상대로 2사후 볼넷 2개와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마지막 한방이 터지지 않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