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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실전"…'완전체' 이강철호, 첫 단추는 '보직 확정'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3-03-02 02:27 | 최종수정 2023-03-02 05:11


"이제는 실전"…'완전체' 이강철호, 첫 단추는 '보직 확정'
3월 1일 인천공항 제 2터미널을 통해 WBC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입국했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대표팀 이강철 감독.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3.01/

[인천공항=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모두 잘하는 선수니…."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서 한국에 들어왔다.

지난달 15일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소집돼 훈련을 진행한 대표팀은 2일과 3일 고척돔에서 손발을 맞추고 4일 '결전의 땅' 일본으로 떠난다.

'완전체' 대표팀은 2일 이뤄진다. 메이저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처음 합류한다. 이들은 각자의 구단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어왔다.

애리조나 캠프에서 가장 큰 고민은 변덕스러운 날씨로 인한 투수의 컨디션이었다. 이상 기후로 날씨가 추워지거나 비가 오는 등 훈련에 차질이 생겼다. 이 감독은 캠프 기간 동안 투수들의 몸 상태를 걱정했다. 여기에 다소 미끄럽다는 이야기가 나온 공인구 적응도 과제였다.

일단 몸 상태를 어느정도 끌어올린 채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 감독은 "지금 시기에 갑작스럽게 몸을 만들어 오는 것이 쉽지 않다. 최대한 부탁을 했는데, 너무 잘 만들어왔다. 가장 긍정적인 것은 부상없이 잘 치르고 왔다는 것"이라며 "날씨도 안 좋고 여러 상황이 있었는데, 부상없이 어느정도 컨디션을 끌고 왔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밝혔다.


"이제는 실전"…'완전체' 이강철호, 첫 단추는 '보직 확정'
19일(한국시간) WBC 대표팀이 미국 애리조나 투손 캠프에서 훈련 했다. 투수들이 훈련 전 미팅을 하고 있다. 애리조나(미국)=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이제는 실전"…'완전체' 이강철호, 첫 단추는 '보직 확정'
23일(한국시간) WBC 대표팀이 미국 애리조나 투손 캠프에서 훈련 했다. 악천후에 타자들이 실내 훈련을 하고 있다. 애리조나(미국)=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2.23/
이 감독은 이어 "마지막에 연속 불펜 피칭을 하면서 선수들도 많이 자극을 받고 올라오는 모습이었다. 건조한 날씨에 손이 마르는 것도 있었던 거 같다"라며 "한국에 오고 일본으로 넘어가면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2일부터는 본격 실전으로 돌입한다. 이 감독은 '보완 사항'에 대해 "이제는 보완하는 것보다는 모드 잘하는 선수인 만큼, 보직을 정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9일 호주, 10일 일본, 12일 체코, 13일 중국과 본선 1라운드 B조 경기를 치른다. 컨디션에 따라서 선발 투수와 불펜 투수를 나누고 등판 간격을 조절할 예정이다.

동시에 김하성과 에드먼의 몸 상태도 확인할 예정. 이 감독은 "에드먼은 잘한다고 들었다. (김)하성이가 우연히 옆에 탔는데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다. 타순에 대해 이야기도 하고 에드먼에 대해서도 많이 물어봤다. 하성이가 자기보다 훨씬 좋은 선수라고 하더라. 일단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차 목표로 도쿄에서의 경기를 마치고 4강에 진출, 미국 마이애미로 넘어가는 걸 삼았다. 이 감독은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2021년 KT가 우승할 때에도 안 좋은 일이 있었지만, 우승했다. 선수들도 좋은 일이 생기리라 생각하고 즐겁게 왔다"라며 WBC 활약을 다짐했다.
인천공항=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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