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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산(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국제무대만 나가면 펄펄 나는 선수들이 있다.
박해민은 그간의 국제대회 활약에 대해 "국제대회에 나가면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좀 얻긴 했지만, 나 자신보다 팀이 좀 더 잘 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어떻게 하면 팀에 좀 더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많이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투산에서 치른) 연습경기를 보면 (WBC) 본선에선 후반부에 출전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아무래도 중요하고 타이트한 상황에 나갈 수 있기 때문에 그에 맞춰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주자로 나가선 어떻게 움직여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투수, 경기 상황 등을 봐야 한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있지만, 상황에 맞춰 움직일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WBC 본선 1라운드가 열리는 일본 도쿄돔. 외부 환경 영향을 받지 않는 구장이지만, 인조잔디와 내외부 기압차 등 타자 친화적 구장으로 꼽힌다. 고척스카이돔에서 경기를 치러보긴 했지만, 적응이 필요한 부분. 박해민은 "고척스카이돔에서 돔구장을 경험해보긴 했지만, 도쿄돔에선 펜스 높이, 타구가 튀어나오는 방향 들을 (훈련하면서) 적응해야 한다"며 "(고척돔과) 크게 다르단 생각은 안한다. 공이 펜스에서 어느 정도 거리로 튀어 나오는지, 펜스 높이가 어느 정도 되는지, 펜스 쿠션감이 어느 정도인지 그 정도만 체크하면 된다"고 말했다.
투산(미국 애리조나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