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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도 '그나마 만만한' 한국전 올인한다 "1회부터 전 투수 대기"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3-02-26 22:38 | 최종수정 2023-02-27 09:38


호주도 '그나마 만만한' 한국전 올인한다 "1회부터 전 투수 대기"
호주 WBC 대표팀. 사진=팀오스트레일리아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강철호의 WBC 첫 상대 호주. 호주 역시 한국전 승리에 '올인'을 외치고 있다. 호주 코칭스태프가 한국전 승리 구상을 밝혔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오는 9일 일본 도쿄돔에서 호주와 WBC 첫 경기를 치른다. B조 오프닝 경기이기도 하다. 이강철 감독은 호주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두번째 상대인 '숙명의 라이벌' 일본전의 중요성이야 두번 말 하면 입 아프지만, 첫번째 상대이자 방심할 수 없는 팀인 호주전이 첫번째 넘어야 할 산이다.

베일에 쌓인 상태로 WBC를 준비해 온 호주 대표팀은 최종 엔트리 제출 후에야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대부분 호주프로야구에서 뛰고 있거나 마이너리거들이 대다수다.

호주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호주 국가대표팀 공식 채널인 '팀 오스트레일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WBC 계획을 밝혔다. 호주 역시 한국전을 가장 중요한 일전으로 보고 있다.

짐 베넷 투수코치는 "한국과의 첫 경기에서는 모든 투수가 1회에 등판할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정규 시즌에서 그 투수가 어떤 보직을 맡았는지는 중요하다. 우리 투수들 중 누구라도 경기 초반에 나갈 수 있다. 그래서 WBC는 항상 나갈 수 있는 대비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베넷 코치는 또 "우리는 총 15명의 투수가 있다. 승리를 위해 한국전에서 투수 15명을 모두 사용해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한국전 올인'을 강조했다.

호주 대표팀 투수진은 팀 애서튼, 워윅 서폴드 같은 베테랑과 리암 둘란, 윌 셰리프, 블레이크 타운센트 같은 20대 초반 '영건'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데이브 닐슨 감독은 "우리 모든 투수들이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주도 1라운드 4경기 중 3승을 하고 8강전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을 무조건 잡아야 한다. B조 최강 전력인 일본을 제외하면, 한국전에서 필승 의지를 다지는 것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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