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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을 때 공이 나온다" 2이닝 무실점 호투 KK, 미소 짓는 이강철[투산 코멘트]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3-02-24 08:29 | 최종수정 2023-02-24 08:29


"좋았을 때 공이 나온다" 2이닝 무실점 호투 KK, 미소 짓는 이강철[…
16일(한국시간) WBC 대표팀이 소집 후 첫 훈련을 했다. 이강철 감독. 애리조나(미국)=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2.16/

[투산(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연습경기 3연승을 거둔 WBC 대표팀의 이강철 감독은 김광현의 투구를 칭찬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키노 베테랑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서 8대0으로 이겼다. 타선에선 박병호가 솔로 홈런, 강백호가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나성범도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마운드에선 선발 경쟁 중인 고영표가 3이닝 무실점, 김광현이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뒤이어 등판한 투수들도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 17일 NC 다이노스에 8대2로 이겼던 대표팀은 19일 KIA 타이거즈에 12대6으로 승리했다. 이후 비와 강풍으로 훈련 일정에 차질을 빚으면서 선수단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됐다. 하지만 KT와의 연습경기에서 쾌조의 활약을 펼치며 WBC 대비에 차질이 없음을 입증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야수들 컨디션은 전체적으로 잘 유지되고 있다. 투수 쪽에선 김광현이 전력으로 던졌을 때 볼이 좋더라. 70% 컨디션 정도 된 것 같다"고 평했다. 이어 "투수들이 공을 눌러 던지는데도 뜨는 경향이 있다. 아직까진 적응력이 조금 떨어지는 것 같다"면서도 "전체적으로 조금씩 적응해 나아가고 있다. 좋은 컨디션을 찾아내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김광현이 첫날(17일 NC)보다는 좋아진 것 같다. 슬라이더는 이제 좋았을 때 구위가 나오더라"고 칭찬했다.

대표팀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KT와 다시 연습경기를 갖는다. 이 감독은 "내일은 본선 1라운드 승부치기 등에 대비한 훈련을 해볼 생각"이라며 "대표팀 투수들이 KT 수비 시 마운드에 서서 이닝을 소화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투산(미국 애리조나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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