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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자리는 3개다. 하지만 그 자리를 노리는 이가 너무 많다.
LG가 육성을 잘해서일까. 아시안게임을 노리는 선수들이 많다. 금메달을 따게 되면 병역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뽑힌 정우영(24)과 김윤식(23)을 비롯해 이재원(24) 문보경(23) 이민호(22) 등이 아시안게임을 노린다. 올해 상무에 지원서를 냈다가 취소하고 1년 더 뛰기로 한 셋업맨 이정용(27)도 와일드카드를 노릴 수 있는 후보다.
정우영은 지난해 35홀드로 홀드왕에 올랐다. 올시즌도 지난해처럼 던진다면 세이브왕인 고우석과 함께 대표팀에 뽑힐 확률이 가장 높다. 김윤식은 지난해 말 왼손 에이스로 떠올랐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피칭을 해 큰 경기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여 WBC 대표팀까지 뽑혔다.
문보경은 지난해 타율 3할1푼5리를 기록하며 정확한 타격을 하는 3루수로 수비도 안정적이다. 이민호는 선발 투수로 지난해 12승을 거뒀다. 이재원은 아직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올시즌 가장 기대를 모으는 타자로 올시즌 20홈런 이상을 노린다.
이정용은 지난해 22홀드로 정우영에 이어 팀내 홀드 2위, 전체 7위에 오른 우완 불펜 투수다.
고우석이 대표팀에 확실히 뽑힌다고 가정하면 남은 2자리를 놓고 6명이 경쟁하는 상황이 된다. 정우영까지 확실하다고 보면 5대1의 경쟁률이 된다.
결국은 올시즌 성적이 대표팀 승선과 탈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당연히 팀내 경쟁이 치열해 진다. 그리고 우승을 노리는 LG에겐 이들의 경쟁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