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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러다 한일전이 100% 일본 응원단으로만 채워질 위기에 놓였다.
반면 한국에서 대만라운드의 티켓은 예매가 정상적으로 가능하다. 실시간 잔여 좌석 현황도 체크하고, 구매할 수 있다.
일본에서의 WBC 티켓 판매는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됐다. 풀패키지, 원데이 패키지 등의 티켓을 판매했는데, 문제는 경기당 예매가 아닌 '하루권'이라는 사실이다. WBC 도쿄 1라운드 첫날인 3월 9일에는 낮 12시(현지시각)에 호주-한국전, 오후 7시에 중국-일본전이 열린다. '9일 티켓'을 구매하면, 이 두 경기를 모두 볼 수 있는 티켓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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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에서도 NPB에 '우리 원정 응원단을 위해 좌석 블럭을 내어줄 수 없냐'고 문의했지만, '안된다'는 답변 뿐이었다. 과거의 WBC 대회에는 서로 양해를 해서 원정 응원단을 운영할 수 있게끔 배려를 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NPB는 무척 단호하다.
이번 WBC 우승에 대한 일본의 열망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NPB는 WBC 우승에 '올인'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르빗슈 유, 오타니 쇼헤이, 무라카미 무네타카, 사사키 로키 등 일본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모두 대표팀에 승선하면서 팬들의 관심이 치솟고 있고, 일본 대표팀의 미야자키 캠프에는 구름 관중이 매일 몰려들 정도다. NPB 또한 이번 WBC 우승으로 젊은 팬층을 유입하고, 야구 열기를 '붐업' 시키겠다는 의지가 상당히 크다.
하지만 한국 응원단이 거의 없다는 사실은 우리 대표팀에게는 큰 악재다. 응원전 또한 분위기 싸움의 일종인데, 특히 중요한 한일전에서는 불리한 여건임이 틀림 없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